황선홍호 3전 전승·조1위로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

중앙일보

입력 2021.11.01 00:41

수정 2021.11.01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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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대표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황선홍 신임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황선홍호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을 전승으로 통과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31일 싱가포르의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예선 H조 3차전에서 싱가포르를 5-1로 꺾었다. 전반 3분 만에 김찬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전반 6분 조상준, 전반 25분과 40분 박정인의 연속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후반 7분 최준이 쐐기골을 넣었다. 싱가포르는 후반 12분 무하마드 누르 아담이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싱가포르와 3차전 5-1 완승
황선홍 데뷔 무대 합격점

1차전 필리핀전(3-0승), 2차전 동티모르(6-0승)을 이긴 한국은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박정인은 3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황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11개 조로 나뉘어 펼쳐지는 이번 예선은 각 조 1위 11개 팀과 2위 중 상위 4팀이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내년 6월 U-23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다. 한국은 2020년 태국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로써 황 감독은 U-23 대표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은 이날 싱가포르에만 1골을 내줬을 뿐 3경기 14골을 터뜨렸다. 황 감독은 지난달 김학범 전 감독에 이어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예정된 시각보다 30분 늦게 킥오프했다. 번개 등 현지 기상 사정 탓이다.
 
황 감독은 "우리는 이제 시작하는 것이라 시간이 좀 더 필요할 테고 앞으로 팀을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면서 "내년 6월에는 좀 더 경쟁력 있는 팀으로 거듭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속도감을 많이 생각하고 있는데 비교적 짧은 시간에도 전환의 속도는 상당히 긍정적이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그래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너무 서두르기보다 하나씩 차분하게 팀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 선수 풀에 대해 올해 안에 윤곽을 잡아야 하는 게 급선무다. 그 이후에 조직이나 여러 측면을 하나씩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모든 선수를 파악해서 인재 풀을 구성하는 게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