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주포 이정후는 시즌 타율 0.360(464타수 167안타)을 기록, 데뷔 5년 만에 타격왕을 차지했다.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과 함께 최초의 '부자 타격왕'이 됐다. 이종범은 프로 2년 차인 1994년 타율 0.393으로 타격왕이 됐다. '부자 타격왕'은 KBO리그 40년 만에 처음인 것은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전무한 기록이다.
타격 주요 지표 1위로 결정됐다. 홈런왕이 35개 아치를 그린 최정(SSG)가 차지했다. 양의지(NC 다이노스)는 111타점으로 타점왕이 됐고, 김혜성(키움)이 46도루로 도루왕에 등극했다. 득점 1위는 107개를 기록한 구자욱(삼성), 안타 1위는 192개를 날린 전준우(롯데 자이언츠)가 이름을 올렸다. 장타율(0.581)은 양의지, 출루율(0.456)은 홍창기(LG 트윈스) 등이 타이틀을 가져갔다.
투수 3대 지표는 외국인 투수가 차지했다.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가 평균자책점(2.33)과 탈삼진(225개) 1위,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과 에릭 요키시(키움)가 공동 다승 1위(16승)가 됐다. 앤드류 수아레즈(LG)는 승률 0.833로 1위를 차지했다. 세이브 1위는 44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삼성)이 가져갔다. 34홀드를 올린 장현식(KIA 타이거즈)이 홀드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