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리니 韓 대표팀 떠난다…세자르 코치, 신임 女 배구 감독 선임

중앙일보

입력 2021.10.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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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4강 진출을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42)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떠난다. 대신 라바리니 감독을 보좌한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44·스페인) 대표팀 코치가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28일 "세자르 전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를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라바리니 감독과의 계약은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만료됐다. 이에 협회는 대표팀 선전을 이끈 라바리니 감독과의 재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협회는 "라바리니 전 감독이 개인적 그리고 직업상의 이유로 유럽에서의 활동을 희망하며 재계약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이에 지난 3년간 라바리니 감독과 함께 대표팀을 이끌어온 세자르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협회는 "스페인 국적의 세자르 신임 감독은 지난 3년간의 한국 대표팀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또 선수들과의 소통도 원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다수의 유럽 클럽과 스페인 대표팀에서 코치뿐만 아니라 체력·컨디셔닝 코치, 전력분석, 팀 매니저와 같이 다양한 포지션에서의 경험이 있어 대표팀의 전반적인 운영에 강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자르 감독의 임기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다. 세자르 감독은 "먼저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배구협회에 감사드린다. 또한 지난 3년간 동고동락한 최고의 친구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게도 큰 감사를 전한다. 이제 최선을 다하여 2024 파리올림픽에 도전할 것이다. 지난 도쿄올림픽 기간 동안 한국 배구 팬들이 보내준 응원과 열정을 늘 잊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대표팀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