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가 건강검진에 치매 포함…재가요양 급여액 2배 인상”

중앙일보

입력 2021.10.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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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동면 G1(강원민방)에서 열린 강원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유승민 전 의원이 “치매 검사를 국가 건강검진에 포함시키고, 어르신 장기요양보험 재가요양 급여액을 최대 2배로 인상하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65세 이상 노인 10분 중 한 분은 인지 저하증, 치매를 겪고 있다”며 “우리 모두 피할 수 없는 노년의 삶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약속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먼저 “치매 위험군 여부를 최대한 빨리 사전에 확인해 ‘치매 발병’으로 넘어가지 않고, 조기에 예방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정확한 조기진단 검사를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가요양 시 요양보호사에게 지급되는 급여(1등급 월 150만원)로는 4시간 정도의 돌봄이 가능하다”며 “더 많은 돌봄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지원 급여액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치매 관련 빅 데이터를 안전하고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치매 예방과 치료가 혁신적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며 “간병과 돌봄을 돕는 첨단기기를 개발해 널리 보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유 전 의원은 ▶실종 예방을 위한 GPS형 배회감지기 및 드론 활용 ▶치매 우울증을 막기 위한 운동치료에 가상현실 기술 활용 ▶AI(인공지능) 보이스봇을 통한 안부 전화 ▶치매 돌봄 로봇 등을 언급했다.
 
또 “간병, 요양 관리 종사자들을 심화 교육을 통해 전문화시키겠다”며 “전문성 수준에 맞게 자격등급을 부여하고, 그 등급에 따라 소득도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