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을 소화하다 착지 실수를 해 5위에 그쳤다. 프리스케이팅에서 2위에 오르며 최종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영이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9~2020시즌 그랑프리 2차 대회 동메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하지만 트리플 루프와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처리했고,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점프까지 깔끔하게 성공했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시 한번 쿼터 랜딩을, 트리플 플립에서는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을 받았으나 비교적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유영은 끝나고 얼굴을 감싸 쥐었고,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유영은 ISU와의 인터뷰에서 "트리플 악셀과 다른 3회전 점프에서 쿼터랜딩 판정이 나왔지만, 큰 실수를 하지 않아 만족한다. 어제 쇼트프로그램은 무척 아쉬웠다. 하지만 지난 몇 시즌 동안 잘 탔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프리 연기를 펼쳤다"고 했다.
함께 출전한 김예림(18·수리고)은 199.34점으로 최종 8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선보이며 70.56점을 받았던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28.78점을 얻었다. 금메달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232.37점)가, 은메달은 다리아 우사체바(217.31점·이상 러시아)가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