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초과이익환수를 삭제했다고 하는데, 이번에 보니까 응모 공모 끝나고 협약 과정에서 일선 직원이 (건의) 한 것을 간부가 채택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러한 내용도 언론 보도 이후 최근에 알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추후 답변을 통해 “실무 의견을 받지 않았다는 게 어떻게 배임이냐는 게 내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 전 제주지사는 “새로운 스킬이다. 재벌 회장과 대리라면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속으면 안 된다. 그 직원의 우두머리가 오른팔 측근”이라고 지적했다. 원 전 지사는 “또 세부사항을 보고받느냐고 하는데 공모지침서는 큰 결정이다. 세부 사항이 아니다. 초과이익환수조항, 몰아주기 조항 이게 세부 사항이냐. ‘바쁜 시장이 공기업 말단 직원의 세부 사항까지 보고받냐’는 말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 이른바 『조국 흑서』의 저자 중 한 명인 김경율 회계사는 “이 지사는 초점을 흐리며 엉뚱한 답변을 하고 있다”며 “애초의 공모 지침서부터 50%가 넘는 대주주이면서도 초과이익환수를 포기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