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 출범…"육사에 광복군기념관 추진"

중앙일보

입력 2021.10.19 10:50

수정 2021.10.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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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단체인 한국광복군동지회가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국가보훈처 산하 사단법인)로 18일 새롭게 출범했다. 그간 광복군동지회는 생존 지사를 중심으로 운영했으나 현재 광복군 출신 567분 중 생존한 분은 김영관 지사(98ㆍ광복군 3지대 대원) 등 5분 뿐이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에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설립 기념 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광복군기념사업회 측은 “이제 생존 지사들이 몇 분 계시지 않아 광복군 2세대 후손을 중심으로 광복군동지회의 권리와 의무를 승계해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복군기념사업회는 이날 출범식을 갖고 광복군 2지대공작조장, 한미연합 OSS 교관 등을 지낸 고 이재현 지사의 장남인 이형진(67) 씨를 회장으로 선임했다. 사무총장은 광복군총사령관을 지낸 지청천 장군의 손자인 지상철(61) 씨가 맡았다.  
 

이형진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 회장.

앞으로 광복군기념사업회는 서울 태릉 육군사관학교 안에 광복군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또 광복군동지회 시절부터 축적한 광복군 관련 사료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한국광복군사』를 출간할 계획이다. 이형진 회장은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인 광복군의 투철한 조국애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기념관 건립과 광복군사 정리부터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