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한국전력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의 평균 풍속은 초속 6.03m였다. 1년 중 풍속이 초속 4m에 미치지 못한 날도 98일에 달했다. 올해 6월 30일까지로 확대하면 평균 초속은 초속 6.02m로 오히려 떨어졌다.
지난해 발전 이용률 21.7%
해상 풍력단지가 대규모로 들어서고 있는 유럽 북해 인근 국가의 풍력발전 이용률은 50%를 넘는다. 이 지역은 연 평균 풍속이 초당 10~11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람 방향이 일정하지 않은 한국과는 달리 바람도 한 방향으로 분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한 의원에 제출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해상풍력의 발전원가는 ㎾h당 275.59원이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에너지연구원이 작성했다. 원자력 발전원가(54원)와 비교하면 5배 이상 비싸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해상 풍력 건설비는 ㎿당 58억원이다. 1400㎿짜리 대형 원전 1기 용량의 해상 풍력발전 건설을 위해서는 약 8조원 이상이 들어간다. 국내 원전 1기 건설 비용은 5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