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변호사는 전날 JTBC 인터뷰에서도 "2019년부터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400억∼700억원을 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전날 김씨에 대해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씨와 유 전 본부장이 700억원을 주고받기로 했다는 부분을 뇌물공여 약속으로 범죄사실에 넣었다.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김씨 측이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 이익의 25%를 주기로 약속하고,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자 유 전 본부장이 700억원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올해 초 약속액 700억원 중 5억원을 먼저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