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접종 완료율을 높이기 위해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접종 간격을 단축하고 잔여 백신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주신 덕분에 빠르게 2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속도면 10월 말 전 국민 70% 접종 완료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10월 25일 주 초에 전국민 70% 접종 완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점에 대해 “(2주간의 항체 형성기간을 고려하면) 11월 9일쯤 위드 코로나로 갈 수 있는 조건이 된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능하냐”고 묻는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시작해 볼 수 있다”고도 답했다. 내달 9일부터 일상회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 날짜를 처음 언급한 것인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10월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일상회복이 좀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여일 동안 전 국민 70% 접종 완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예방접종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도 했다. 김 총리의 안정적 관리 발언과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가장 중요하게 꼽고 있는 것은 예방접종률”이라며 “적어도 전 국민의 70% 이상이 완전접종을 하시고 그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에 체계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전체 유행의 규모나 중증화율 또 치명률 등이 큰 변동 없이 현 수준 정도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에서 현재 이런 체계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의료체계 여력에 있어서도 현재 중환자실을 비롯해서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이 적어도 절반 정도의 여유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현재 같은 상황이 유지되면서 예방접종률이 올라간다면 11월부터 체계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5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전 사실상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발표된다. 손 반장은 구체적 내용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사적모임 제한이나 영업시간 제한 등에 대해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체계 전환에서 본격적으로 검토할 문제인 만큼, 예방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조치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