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은 11일 경북 예천군 진호양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전 양궁 여고부 개인전 결승에서 조민서(광주체고)를 세트 스코어 7-3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1학년인 한솔은 언니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비가 쏟아졌지만 뚝심있게 화살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솔은 지난 8월 같은 곳에서 열린 48회 중고연맹회장기 30m에서 360점 만점을 쏴 대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솔은 경기 뒤 "이번에는 준비를 많이 하고 나온 결과라 회장기 우승보다 더 만족스럽다. 1학년이라 부담스럽긴 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월 도쿄올림픽은 한솔에게도 자극이 됐다. 이번달 25~28일엔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한솔은 "첫 선발전이다. 더 열심히 해서 꼭 순위 안에 들고 싶다. 자신도 있다.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 세 개를 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