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지난달 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지역 순회 경선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총 71만9905표, 50.29%의 누적 득표율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56만392표를 얻어 득표율 39.14%를 기록했다. 박용진 후보는 2만2261표(1.55%), 추미애 후보는 12만9035표(9.01%)를 각각 얻었다. 최종 과반 득표율을 넘긴 이재명 후보는 결선투표 없이 내년 3월 9일 열리는 20대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마지막 순회 경선 일정인 서울 지역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4만5737표(51.45%)로, 3만2445표(36.50%)를 얻은 이낙연 후보를 앞서며 승리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낙연 후보를 과반 득표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는 이날 발표된 3차 국민·일반당원 투표에서는 이낙연 후보에게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7만4441표(28.30%)로, 총 15만5220표(62.37%)를 얻은 이낙연 후보와 두 배 넘게 차이가 나면서 최종 득표율 역시 가까스로 과반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