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위드 코로나가 뭐야?" 그런 아이엔 이 책이 딱 [아이랑GO]

중앙일보

입력 2021.10.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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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코로나와의 공존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 이야기가 한창인데요, 이번엔 질병과 바이러스를 이해할 수 있는 책들을 준비했습니다.  
 

질병과 공존하는 법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초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로 석 달 가까이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종식을 간절히 바라지만 전문가들은 감기나 독감처럼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항상 남아있을 거라고 전망한다. 질병과 바이러스에 관련된 책을 읽으며 인간과 질병의 싸움, 공존에 대해 고민해보자.
 
『지구를 들었다 놨다! 세균과 바이러스』
유다정 글, 최서영 그림, 황상익 감수, 176쪽, 다산어린이, 1만2000원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흑사병‧두창‧콜레라‧발진 티푸스‧황열 등의 전염병은 지금의 코로나19처럼 과거의 한 시대를 뒤흔들고 지나갔다. 돌이켜 보면 인류는 언제나 미생물과 맞서 왔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해답도 미생물의 역사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역사를 알면 현재의 어려움을 이길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미생물이 바꿔 놓은 인류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었다. 16세기 말 레이우엔훅의 현미경을 통해 비로소 드러난 미생물의 존재와 미궁 속에 있던 질병들의 치료법이 개발되는 과정까지 빠짐없이 담겼다. 초등 고학년 이상.


『코로나 팬데믹을 닮은 스페인 독감』
돈 브라운 글‧그림, 신여명 옮김, 92쪽, 두레아이들, 1만3500원
 
중세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죽음에 이르게 한 페스트(흑사병)나 1차 세계대전 전사자보다 많은 수의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스페인 독감(Spanish flu). 우리가 겪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많은 면에서 닮았다. 사망자가 많고, 전 세계로 급속히 퍼지고, 치료약도 없으며, 마스크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것까지 유사하다. 100년 전과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스페인 독감이 무엇이며, 최악의 재난이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국내에 스페인 독감을 다룬 첫 어린이 책이자 그래픽 노블로, 작가는 당시 사람들의 증언을 그대로 인용해 더욱 생생한 느낌을 전해준다. 초등 고학년 이상.  
 
『슈퍼버그 -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
맷 매카시 글, 김미정 옮김, 392쪽, 흐름출판, 1만8000원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의 의사인 맷 매카시는 슈퍼버그와 전쟁 중이다. 슈퍼버그는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변이 박테리아를 말한다. 맷 박사와 동료들은 인류를 위협하는 슈퍼버그에 맞설 새로운 항생제 임상시험의 최전선에 서 있다. 이 책은 그 여정을 충실히 기록하며, 생과 사의 순간을 오가며 치열하게 싸우는 한 의사의 솔직한 고백을 담았다. 박테리아와 항생제의 역사를 살펴보며 항생제 분야에서 인류가 획기적인 발전을 어떻게 이루었고, 동시에 21세기의 지금 어째서 감염병에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중학생 이상.
 
『뿐뿐 캐릭터 도감: 세균』
이토 미쓰루 그림, 정인영 옮김, 오카다 하루에·예병일 감수, 80쪽, 다산어린이, 1만2000원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균‧바이러스 같은 말에 무척 민감해졌다. 병을 일으키는 무서운 존재, 물리치거나 이겨 내야 하는 상대로 생각하게 됐지만 세균을 위험한 존재로만 여기지 말자. 세균 덕분에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하고, 의학이 발전할 수도 있었다. 책을 통해 세균의 생태를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건강을 지키는 사람이 되어보자. 피부와 입·장 속에 사는 세균, 몸 밖에서 들어와 무서운 감염증을 퍼뜨리는 세균으로 나누어, 53종 세균 캐릭터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캐릭터만 봐도 어떤 세균인지, 어떤 특징을 지녔는지 바로 떠오를 만큼 세균의 특징을 캐릭터에 잘 녹여 낸 점이 포인트.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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