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는 3일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임권택 감독을 지목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그간의 영화사 기여 공로 인정"
또, 2002년에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칸 영화제에서 '취화선'으로 한국 최초로 감독상을 거머쥐었으며, 2005년에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영화사에 뚜렷한 족적을 새겼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임 감독이 세운)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동서대학교는 임 감독의 수상을 기념해 올해 영화제 기간인 6~15일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박물관을 특별 연장 개관한다. 임권택영화박물관은 임 감독의 영화 세계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그가 기증한 소장자료들로 구성된 상설 전시실과, 영화사에 남긴 활약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획 전시실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