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비판도 많습니다. 국민 재산인 국민연금에 손해를 끼칠 거란 지적과 애초부터 민자사업인 걸 무시하고 세금으로 메워도 되냐는 겁니다. 안철수 후보는 “도민의 표를 구걸하기 위해 국민 모두의 미래를 위한 국민연금의 손해와 맞바꾼다. 조삼모사로 국민을 졸지에 원숭이로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야 모두 포퓰리즘
윤희숙 전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기본주택만큼 황당하다, 유사시 전방에 필요한 물자와 미군 증원 전력을 공수하는 군사공항을 뽀갠다는 게 착잡하다”고 비판합니다. 서울공항 이전은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 때 모두 추진됐습니다. 이유는 각기 다르지만 이전 불가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나랏돈 물 쓰듯 쓰기 대회
포퓰리즘이 난무하자 여야 모두 내부에서 “나랏돈 물 쓰듯 쓰기 대회에 나왔냐”(박용진), “허황된 포퓰리즘”(유승민)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심지어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마저 “(나를) 사기꾼 코미디언이라 조롱하더니 이젠 여야 모든 정치인이 따라한다”며 꼬집었습니다.
허경영 공약이 더 현실적?
포퓰리즘은 소금물과 같습니다. 마실수록 갈증 나기 때문이죠. 퍼주기 공약은 효능은 즉각적이나 비용 청구서는 나중에 날아옵니다. 기성세대가 어린이와 청년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는 뜻입니다.
고대로마도 빵과 서커스로 망해
에드워드 기번은 “제국의 확대는 파멸의 원인이 됐다, 억지로 세운 기둥에 금이 가기 시작하자 (로마라는) 거대한 건축물은 스스로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졌다”고 평가했습니다(『로마제국 쇠망사』). 로마 멸망의 근본 원인은 탐욕스런 권력자와 이성적 판단력을 잃어버린 시민들 탓이라는 이야기죠. 우리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