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동료 시미언, 시즌 44호 홈런…ML 2루수 부문 신기록

중앙일보

입력 2021.09.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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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한국시간) 시즌 44호 홈런을 쏘아올린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커스 시미언(오른쪽). [AP=연합뉴스]

 
류현진의 팀 동료 마커스 시미언(31·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MLB) 2루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시미언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는 하나였지만 그게 홈런이었다. 시미언은 0-0으로 맞선 1회 말 무사 2루에서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다. 5구째 시속 97.4마일(156.7㎞)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44호 홈런으로 연결, 1973년 데이비 존슨(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세운 MLB 2루수 최다 홈런 기록(43개)을 뛰어넘었다.
 
시미언은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단기 계약(연봉 1800만 달러·213억원)으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영입 당시만 하더라도 공격보다 수비 비중이 더 컸다. 그런데 공격에서 가공할만한 화력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1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44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모두 커리어 하이. 특히 세 자릿수 타점은 2013년 데뷔 후 처음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시미언 영입은 토론토 구단 역사상 최고의 FA 계약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