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머 교수는 28일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2021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콘퍼런스'에서 "이민자 수용시 실보다 득이 더 많다"며 "이민자를 더 많이 받아들이면 한국 여성이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는 만큼 노동시장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이머 교수는 2019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한국은 출산율이 낮을 뿐 아니라 외국인 체류자 비율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가장 낮고, 일하지 않는 여성도 많다"며 "15세 이상 한국 남성의 경우 73%가 경제활동을 하지만 여성은 54%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민자를 추가로 수용할 때) 여성이 경제활동에 진출할 수 있는 여지가 더 크다"며 외국인 가사도우미 비자 발급을 제안했다.
그는 또 1인당 25만원씩 국민 88%에 지급하기로 한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정책에 대해 "고소득자를 배제하면 전체 사업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면서도 "고소득자를 배제한 저소득층 위주 지원 사업은 폭넓은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