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신규 적용으로 1290명 수혜 전망
복지부 추산에 따르면 HIV 감염자 중 피펠트로정을 투약할 것으로 보이는 환자는 약 230명으로 1인당 연간 300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델스트리고정의 경우는 470명으로 연간 71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건정심 결정으로 두 개 의약품에 대해 건강보험이 신규로 적용되면서 금액의 90%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월부터는 본인부담금 10%만 내면 되는데 이마저도 지자체 예산지원 등을 받게 돼 최종적으로 본인부담금이 0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난소암 치료제로 쓰이는 린파자정의 경우 비급여 시 연간 투약비용이 약 7100만원 정도인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부담이 약 350만원(항암제로 본인부담 5% 적용) 정도로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10월부터 이같은 혜택을 받는 이는 590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항암제 '제줄라캡슐', 1차까지 적용 확대
건정심은 이번 결정으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진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고시를 개정해 결정된 약제에 대해 매달 1일부터 건강보험 신규 및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네 의원-정신의료기관 치료연계 시범사업 추진
이와 더불어 동네 의원과 정신의료기관의 치료연계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비정신과 1차 의료기관 이용 환자 중 우울 또는 자살위험이 있는 정신건강 위험군을 선별해 치료 및 관리가 가능한 정신의료기관으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비정신과 의원을 통한 정신건강 위험군 발굴 및 연계 활성화를 위해 선별(면담, 척도), 치료연계 관련 수가를 신설하며 환자 본인부담금은 면제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중 정신건강서비스 기반, 정신건강 현황 등을 고려해 1개 시ㆍ도를 선정해 2022년 1월~2023년 12월까지 2년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