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한진중공업·부산시 28일 업무협약
부산시와 동부건설·한진중공업은 28일 오후 4시 부산시청에서 ‘한진중공업 조기 정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허상희 동부건설 대표이사, 홍문기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외에 그동안 조선업과 고용유지를 요구해온 부산시 의회와 상의·시민단체 대표자가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은 인수합병 이후에도 조선업과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한다’고 약속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한진중공업에서 선박 건조 등을 위해 일해온 2000여명의 일자리가 보장될 전망이다. 또 조선업 협력업체 100여곳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2000여명 일자리 보장, 협력업체 유지”
한진중공업은 부산지역 최대 조선소이자 193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조선소로 국내 조선업과 부산 경제의 상징적 존재였다. 하지만 조선업황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6년부터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관리해왔다.
한진중공업, “상선 건조 확대하기로”
채권단 관리하에서 그동안 군함·관공선 등 특수선 위주로 선박을 건조해온 한진중공업은 조선 부문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컨테이너·벌크·탱크선 등 상선 건조를 확대하기로 했다. 중형 컨테이너선과 중소형 LNG·LPG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원유 운반선 등의 수주에 영업력을 집중하기 위해 이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해당 분야의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