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접종률이 많이 높아진 다른 국가를 참고했을 때 현재의 거리두기 체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라면서 “국민께서 방역 수칙을 계속 준수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가, 언론 등과 함께 앞으로의 거리두기와 방역조치를 어떻게 가져갈지,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며 말했다.
권 장관은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 전환 시점에 대해 “백신 접종률이 고령층 90% 이상, 일반 국민(성인 기준)의 80% 정도가 되는 10월 말이 전환할 수 있는 시기로 보인다”며 “10월 말 접종을 마치고 면역효과가 나타나는 2주를 고려하면 11월 초쯤이 될 것이고 그때 단계적 회복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패스 적용 생각 중”
권 장관은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선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우선 사적모임, 다중이용시설 거리두기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외에선 백신 패스를 적용하는 사례가 있는데 우리도 이런 백신 패스를 적용해야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12∼17세도 접종 이득 커…접종 권고”
이어 “고3 학생을 먼저 접종했는데 코로나19 감염을 확연하게 막으면서 학교 수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연령층에서는 접종하지 않아도 코로나19 감염이 됐을 때 중증으로 가는 것(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서 부모와 학생 판단에 맡기도록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