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23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제작진에 ‘이재명 편’ 일부 내용의 방영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이와 함께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방영 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집사부일체’ 이재명 편 26일 방송 예정
남양주시는 26일 이재명 편 예고 방송 중 일부 내용을 문제 삼았다. 이 지사의 치적으로 소개된 계곡 정비 부분이다. 예고 방송에서는 ‘제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정책들이…’라는 자막과 함께 이 지사가 계곡 정비 사업을 언급한다.
남양주시 “조광한 시장 취임 직후 추진한 핵심사업”
이 사업으로 조 시장이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에서 ‘1급 포상’을, 남양주시는 지난달 5일 민간단체로부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 지방자치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는 점이 남양주시의 정책임을 입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도 “이 지사 취임 후 간부회의에서 지시”
이 사업은 지난 7월 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2차 TV 토론회에서도 다뤄졌다. 당시 김두관 후보는 “조 시장이 입장을 냈는데, ‘남양주가 2018년 계곡 정비에 성과를 내자 1년 뒤 경기도가 은근슬쩍 가로챘다’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취임 후 (가평) 연인산에 갔다가 시설물을 보고 (정비를) 기획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남양주가 먼저 하고 있더라”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