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이란 서로 관련 있는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점포를 뜻한다. 가전제품을 주로 파는 일렉트로마트, 반려동물용품을 취급하는 몰리스, 장난감 전문점인 토이킹덤, 고급 수퍼마켓인 PK마켓 등의 점외 점포가 철수 대상이다.
일렉트로마트·몰리스 등 올해 말까지 정비
점외 전문점 추가 출점도 하지 않기로
이마트 외부로 나가는 임대료 최소화 목표
스타필드에 입점한 전문점도 철수 대상
대신 이들 전문점을 이마트나 트레이더스 내부에 유치함으로써 이마트는 집객 능력을 더 높일 수 있다.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노 브랜드(No Brand)’ 역시 외부 출점을 하지 않는 대신, 이마트 내에 매장을 내거나, 이마트 내에서 해당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해 재미를 보고 있다.
정용진식 ‘뭉쳐야 산다’ 전략이다. 참고로 이마트 월계점의 경우 지난해 5월 일렉트로마트 등을 입점시키는 리뉴얼을 단행해 방문 고객 수를 32% 늘리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마트는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5조7661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22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온라인과 전문점 분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평을 받았다.
임원인사, 이르면 다음 달로 앞당겨질 듯
또 이들 전문점이 대거 입점해 있던 스타필드의 경우 이들이 떠난 다음 빈 공간을 다른 점포로 채워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됐다. 이 중 일부는 체험형 와인 매장 등으로 채운다는 계획이긴 하지만 빈 곳을 채우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편 이마트는 이달 초부터 임직원 간 호칭을 ‘이름+님’ 또는 ‘영어 닉네임+님’으로 부르는 작업에 착수했다. 조직 내 의사 교환의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이마트는 과거에도 직원 직급을 ‘파트너’로 통일해 부르도록 했으나, 상무와 부사장 같은 임원 직급은 그대로 유지해 ‘반쪽짜리’라는 평이 많았다. 이와 관련 정 부회장은 강희석 이마트 대표 등 임원진에 자신을 ‘YJ님’으로 불러달라 요청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