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경쟁률 서울-지방 양극화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서울권 대학(42곳)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4만7555명 모집에 75만5690명이 지원해 15.9대 1을 기록했다. 비서울 수도권 대학(41곳)은 11.3대 1을 기록했고, 나머지 지방 대학은 6대 1에 그쳤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서울과 지방권의 양극화가 더 커지고 지방 소재 대학도 상하위권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높아진 수능 영향력…수준별 전략 필요
정시 비중이 높아지면서 올해 수능의 영향력은 한층 높아졌다. 여기에 수시모집에서도 수도권 대학 경쟁률이 높아졌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기 위한 수능 대비 필요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개인 수준에 따라 60여일 남은 수능의 마무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위권은 다양하고 많은 문제풀이에 집중하면서 문제풀이 감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유형이나 고난도 문제만 풀기 보다는 쉬운 문제도 실수 없이 맞힐 수 있도록 전체 문항을 고루 풀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위권은 부족한 영역을 파악해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우 소장은 “중위권 학생은 자신있는 과목 위주로 공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경우 부족한 영역이 해결되지 않아 반복적으로 틀리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취약 부분의 개념 정리를 한 뒤 EBS 연계 교재나 수능 기출을 풀면서 적응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은 너무 늦었다고 초조해하기 보다는 개념 이해부터 다시 단계를 밟아야 한다. 단원별 주요 개념을 정리한 뒤 수능 연계 교재 문제부터 해결해보도록 한다.
수시 결과에 '좌절 금물'
이 소장은 “수시 지원할 때에 대략 합격 불합격을 예상했을테니 결과에 너무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며 “적어도 2~3곳은 탈락한다고 생각하고, 수시에서 탈락하면 더더욱 상심하고 손을 놓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