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기업은 어떤 선물을 지급했을까? IT 기업들의 2021 중추절 선물을 모아봤다.
바이트댄스(字節跳動)
월병 포장 상자의 그림은 구이저우(貴州) 성의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으로, 이들은 지난해부터 바이트댄스가 후원을 해온 농촌 아동들이다. 바이트댄스는 이번 중추절 선물을 통해 자사가 펼치고 있는 아동 후원 공익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또 함께 담긴 두 그릇을 겹쳐놓으면 우주인이 달에 인사하는 그림으로 보이는 디테일을 보이는데, 어린아이들의 동심을 보여주는 선물을 제공했다.
넷이즈(网易)
실제로 선물 상자 내부에는 종이 담겨있고 월병과 포크 세트, 중추절 기념 유리컵 그리고 LP 판 모양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포함되어 있다.
넷이즈만의 특별한 점은 해당 선물을 직원들에게 제공할 그뿐만 아니라 넷이즈 플랫폼 사용자에게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 넷이즈가 자체 개발한 게임 우승자에게도 해당 선물을 준다.
알리바바(阿里巴巴)
선물 상자는 언뜻 보기에 여행 가방 같기도 하지만 내부는 도시락 모양이다. 상자 안에는 월병과 피규어가 들어있는데, 이 피규어는 32개의 캐릭터 중 무작위로 3개가 지급된다. 수집가들의 수집 충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벌써 해당 선물은 온라인에서 110위안(약 2만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징둥(京東)
선물 세트 속에는 둔황 벽화가 그려진 입체 그림과 함께 둔황풍 스카프 한 폭과 월병, 티백, 그리고 램프로 구성됐다. 징둥 역시 알리와 마찬가지로 '랜덤' 형식으로 선물을 주며 그 구성은 아래와 같다.
텐센트 (騰訊)
선물 상자는 환경친화적인 사탕수수로 만들어졌고 크라프트지 포장재는 천연 섬유로 만들었다. 해당 상자와 포장재는 토양에서 6개월 동안 분해된다. 또 먹고 난 상자로 작은 액세서리를 보관하거나 식물을 심는 등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텐센트는 올해 중추절 월병 약 25만 개를 주문했는데, 친환경 포장지로 교체하며 약 757그루의 나무를 절약할 수 있었다.
니오(蔚來·Nio)
샤오미(小米)
뿐만 아니라 녹음 기능도 있어 스위치를 한 번 더 누르면 본인의 목소리로 덕담을 녹음해 주고받을 수 있다.
콰이서우(快手)
완메이스제(完美世界)
한편 이들 기업의 중추절 선물을 보며 중국 네티즌들은 “나도 IT기업에 입사하고 싶다”,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많아져서 좋다”, “내년 명절 선물도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차이나랩 김은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