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뭔가 짠한 후기’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한장 게시돼 있다.
해당 후기 글은 지난 7월 유명 프렌차이즈 치킨 가게에서 프라이드치킨을 주문한 리뷰 내용이 담겼다. 주문자는 “애들 다 보내고 지긋지긋한 남편이랑 헤어지고 혼자 오늘도 대충 먹으려다 너무 충동적으로 치킨을 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60년 지날 동안 온전히 내가 먹으려 시킨 첫 치킨이다, 정말 맛있다”라며 “닭 다리 뜯은 것도 처음이다. 이런 맛이었군요”라고 리뷰를 남겼다.
짧은 글이었지만, 해당 후기 글은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의 여러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가족들보다 자신을 위해서 하는 일이 앞으로 더 많아지길 응원하고 싶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앞으로도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주문자를 응원했다.
일부 누리꾼이 60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주문자에 대해 “저렇게 후기를 남길 수 있나”라고 의문을 제기하자, 다른 누리꾼은 “70대 후반인 저희 부모님도 애플리케이션 통해 드시고 싶은 것 주문하신다”라고 반박했다. 또 “주작(조작)으로 보기에는 글에서 진정성이 크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