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입양한 시바견 이름 공개하자, 이 코인 55배 폭등

중앙일보

입력 2021.09.14 12:01

수정 2021.09.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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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말 한마디로 암호화폐(코인) 시장을 움직이는 일론 머스크(50)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번엔 소셜미디어(SNS)에 강아지 사진 한 장을 올리면서 이 강아지와 이름이 비슷한 코인 가격이 폭등했다.
 
머스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자신이 입양한 어린 시바견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면서 “플로키가 도착했다”고 썼다. 머스크는 지난 6월 “내 시바견 이름은 플로키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이름에 ‘플로키’가 들어간 코인은 대부분 급등했다. 이들 코인은 가격이 저렴한 이른바 ‘잡코인’이 대부분이다.
 
가장 크게 오른 코인은 ‘시바플로키’다. 하루 사이 5500% 상승 폭을 기록하며 13일 코인동향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0.00000003802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밖에 ‘슈퍼플로키’ 코인은 400%, ‘플로키이누’는 10% 넘게 상승했다. ‘플로키시바’는 2% 가량 올랐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시바견을 인용한 일종의 ‘밈’에서 시작된 ‘도지코인’을 거듭 언급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언급한 이후 이 코인은 2만5000% 넘게 오르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5월 트위터에서 자신이 소유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에 도지코인으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으나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후 머스크가 테슬라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이 급락한 가운데, 한때 0.74달러까지 올랐던 도지코인도 하락세를 탔다. 도지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13일 오전 2시 58분 현재 개당 0.2354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