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난 6일부터 30명대 확진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를 검사한 결과 9일 오후 2명, 10일 오전 32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적확진자는 1만1893명으로 늘었다.
이날 부산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미 확진자가 나온 남구 소재 체육시설에서 직원 1명이 추가 감염됐을 뿐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지인·직장동료 등이 확진됐다.
부산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21일부터 100명대를 오르내리다 지난 8월 22일부터 두 자릿수로, 지난 6일부터 다시 30명대(하루 32~38명)로 감소하는 등 확산세가 꺾인 상황이다.
8인까지 가능, 부산에서 모임 늘어날 듯
그러나 부산시 보건당국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기간 인구 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수도권은 아직 4차 유행 정점을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2049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서울 660명, 경기 639명, 인천 108명 등 수도권이 140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9.7%를 차지했다. 10일 오전 0시 기준 확진자도 전국 확진자 1875명의 73.9%인 1386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보건당국, 모임·이동자제, 사전 PCR 검사 권고
수도권에선 오후 6시 이후 접종 완료자 4명 포함 6명까지 사적 모임이 허용되지만, 부산에선 오후 10시까지 8인(접종 완료자 4명 포함) 모임이 가능해 부산에서 가족 단위 모임이 많아질 전망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이 추석 연휴 기간 이동과 사적 모임 자제를 권고하고 나선 이유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추석 연휴 기간 타지역에서의 코로나19 유입이 우려된다”며 “이동과 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사전 PCR 검사를 해 음성일 때 모임을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또 연휴 기간 귀성객 검사 편의를 위해 경남 등 타지로 이동이 많은 부산 서부 버스터미널에 지난 3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도시철도 사상역 3번 출구)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선별검사소는 오는 30일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