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73위 페르난데스는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랭킹 2위 아리나 사바렌카(23·벨라루스)를 세트스코어 2-1로 물리쳤다.
페르난데스의 결승 상대는 자신보다 2개월 늦게 태어난 랭킹 150위 라두카누다. 라두카누는 마리아 사카리(18위·그리스)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물리쳤다.
페르난데스는 세계 3위 오사카 나오미(일본), 안젤리크 케르버(17위·독일), 5위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를 연파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라두카누는 예선을 거쳐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둘은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에콰도르의 아버지와 필리핀 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르난데스는 몬트리올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거주하고 있다. 라두카누의 아버지는 루마니아인, 어머니는 중국인이다. 토론토에서 태어사어나 2살 때 영국으로 이민했다.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투는 둘의 결승은 1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