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은 9일 강원 인제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2021 춘계 회장기 실업대회 기업부 여자 개인단식 8강전에서 전지희에게 1-3(3-11, 6-11, 11-2, 13-15)으로 졌다. 이번 대결은 한국 여자 탁구 신·구 에이스의 실업 첫 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전지희는 여자 탁구의 에이스다. 세계 랭킹 14위로 국내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다. 신유빈은 82위지만, 도쿄올림픽을 통해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다. 당시 그는 대표팀 '막내 에이스'로 불렸다.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됐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도쿄올림픽 단체전에서 복식조를 이뤘다.
춘계 회장기 실업대회 단식 8강
신유빈, 접전 끝에 1-3으로 패배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신유빈이 강한 드라이브로 따라붙으면 전지희가 반 박자 빠른 되치기로 달아났다. 전지희가 4차례 듀스 끝에 이겼다. 신유빈은 패했지만, 실업 무대 데뷔전에서 최강자를 상대로 선전해 차세대 에이스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한편 신유빈은 전지희와 이달 아시아선수권과 11월 세계선수권에 복식조를 꾸려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