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로스 전 이란 감독, 이집트 사령탑 부임

중앙일보

입력 2021.09.09 08:56

수정 2021.09.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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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루스 케이로스 전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집트 지휘봉을 잡는다. [뉴스1]

이란 사령탑 시절 한국 축구와 악연을 쌓은 카를로스 케이로스(68·포르투갈) 감독이 이집트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이집트축구협회는 8일(현지시간) 케이로스를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집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지역 2차 예선 F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아프리카 예선은 각 조 1위만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이집트협회는 호삼 엘 바드리 전 감독을 경질하고 케이로스 감독을 데려와 남은 네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2차 예선 통과 특명
이란 시절 한국과 악연 유명

케이로스 감독은 클럽에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수석코치 등을 거친 지도자다.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는 두 차례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한 것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콜롬비아 대표팀을 이끌었다.
 
케이로스는 이란 감독으로 국내 축구 팬들도 잘 아는 지도자다. 그는 2013년 6월 울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이란의 1-0 승리를 지휘한 뒤 한국 벤치에 '주먹 감자'를 날리는 비신사적 행위를 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