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조롱하던 정책 다 따라해…트럼프는 내 머리랑 똑같다"

중앙일보

입력 2021.09.06 13:32

수정 2021.09.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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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페이스북 캡처

대선 출마를 선언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결혼수당 1억원 및 출산수당 5000만원 등 조롱받던 자신의 정책을 여야 정치인들이 따라 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는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허 대표는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등을 언급한 뒤 “30년 전부터 결혼수당 1억원, 출산수당 5000만원을 주자고 해 사기꾼 코미디언이라 조롱받았다”며 “비로소 33정책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인정받아 여야 모든 정치인들이 다 따라 하기 시작했다”고 글을 올렸다. 33정책이란 그가 공약으로 내세운 33가지 정책을 말한다.
 
허 대표는 또 “심지어 이제는 헤어스타일까지도”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머리 스타일이 자신을 따라 했다는 주장이다.


허 대표는 지난달 18일 경기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장군 옷을 입고 허리춤에 칼도 찬 채 백마를 타고 행사장에 입장해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997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 출마 선언으로, 그는 두 번의 대선 출마에서 각각 7위로 모두 낙선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만나 협력하겠다는 취지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지난달 1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에서 열린 공식 대선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왜군을 물리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