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작전'에도 미라클 없었다...文 2주연속 긍정평가 38%[갤럽]

중앙일보

입력 2021.09.03 11:44

수정 2021.09.0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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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38%를 유지했다.
 
3일 한국갤럽 9월 1주(8월 31일~9월 2일) 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조사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38%를 기록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한국으로 이송될 아프간인 현지 조력자의 자녀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공군 제공. 뉴스1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 포인트 내린 52%였다. 나머지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4월 한때 29%까지 떨어졌다. 8월 이후에는 36%~41%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5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평가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긍정 25%, 부정 61%)가 앞섰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8%)가 가장 많이 꼽혔지만, 지난주보다 11% 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외교·국제 관계’가 11→18%로 지난주보다 7% 포인트 급등했다. 아프가니스탄 현지 협력자를 국내로 이송한 ‘미라클’ 작전의 영향으로 보인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27%)과 ‘코로나19 대처 미흡’(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