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장조사업체인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은 점유율 31.1%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790만대)이 29.4% 늘었지만,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2%포인트 하락했다. 화웨이는 출하량(230만대)이 34% 감소했지만, 가까스로 점유율 2위(9%)를 지켰다.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2분기보다 9.9%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3위는 미국업체인 가민(7.6%, 190만대)이었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180만대)이 84.7%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5.2%)보다 1.8%포인트 증가한 7%로 시장 4위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출하량이 273% 늘면서 점유율 5.7%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피트니스 밴드 중심의 웨어러블 밴드 시장에선 샤오미가 점유율 19.6%로 애플(19.3%)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샤오미와 애플의 웨어러블 밴드 출하량은 각각 800만대, 790만대였다. 다음은 화웨이(9.2%, 370만대), 핏빗(Fitbit, 7.3%, 300만대)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250만대)이 200% 넘게 증가하면서 1년 새 시장 점유율이 3%에서 6.1%로 올랐다.
2분기 피트니스 밴드와 스마트워치 등을 포함한 웨어러블 밴드 시장 규모는 49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올 1분기(23%) 때보다는 증가세가 둔화했다. 카날리스는 “스마트워치와 베이직워치 시장이 37.9% 증가했지만, 기본 밴드 출하량이 23.8%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