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궁’에서 허경영 만나는 안상수 “이재명보다 현실적…재원 대책도 있다”

중앙일보

입력 2021.08.3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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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상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모든 후보는 물론 존비속의 부동산 거래 내역도 공개해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안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본인의 재산보유현황을 공개했다. 임현동 기자

국민의힘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의원이 31일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훨씬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양주시 ‘하늘궁’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허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안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총재와 회동키로 한 이유에 대해“가만히 들어보니 이재명 후보보다는 훨씬 현실적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재원에 대한 얘기는 별로 안 하고 그냥 퍼주는 얘기만 하는데, 허 총재는 그런대로 재원에 대한 대책도 가지고 있더라”면서 “사실 그런 포퓰리즘을 좋아하지 않는데, (허 총재 안을) 여러 후보가 많이 벤치마킹하는 것 같다”며 허 총재에게 궁금증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마침 허경영 후보 측에서 연락해 와 ‘좋다 형식이 어떻게 됐든지 간에 한 번 가서 여러 가지 공론을 해보자’라는 마음에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 사퇴를 요구한 이유에 대해 안 후보는 “미국에서도 주지사가 대통령이 되는 등 이재명 지사도 자격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보니까 너무 막살았다”며 결격사유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에서 열린 공식 대선출마 기자회견에 백마를 탄 채 입장하고 있다. 허 대표는 "국민들은 출산, 생활, 취업 절벽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2개월안에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억원과 매월 국민배당금 15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뉴스1

한편 국가혁명당은 지난 30일 보도자료에서 “국가혁명당 허경영 제20대 대통령 후보 겸 명예대표와 전 인천광역시장 안상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는 2021년 8월31일 오후 5시 이른바, 허경영 타운으로 불리는하늘궁에서 긴급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 명예대표는 이와 관련해 “백척간두에 선 국가와 도탄에 빠진 국민들을 구하기 위해 평소에 뜻을 공감해 온 안상수 후보와 정파의 이익과 사리사욕을 버리고 초정파적으로 국난 극복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양자 긴급 회동을 하늘궁에서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