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35.7%가 바람직한 기업상으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을 꼽았다. 다음으로 ‘근로자 복지에 신경 쓰는 기업’(25.9%), ‘환경보호에 노력하는 기업’(18.0%), ‘사회공헌 사업을 많이 하는 기업’(16.0%),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4.0%) 순이었다.
“중기보다 대기업이 잘하고 있다”
기업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요인으로는 ‘일감몰아주기와 납품업체 갑질 등 잘못된 거래관행’(32.9%)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다음으로는 ‘편법 경영권 승계, 분식회계 등의 경영행태’(28.5%), ‘실적 중심, 야근, 산업재해 등 근로자 보호 미흡’(23.4%), ‘과대광고, 피해보상 미흡 등 소비자 기만’(8.8%), ‘유해물질 배출 등 환경대응 미흡’(5.8%) 순이었다.
30~60대 이상은 ‘일감 몰아주기, 납품업체 갑질 등 잘못된 거래관행’을 1순위로 꼽았으나, 1020세대는 ‘실적중심, 야근, 산업재해, 직장내 괴롭힘 등 근로자 보호 미흡’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기업을 긍정 평가하는 요인으로는 40.2%가 ‘국가경제에 기여’를 꼽았다. ‘사회공헌’이라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기업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 국내 기업이 잘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선 ‘신산업 발굴(3.44점)’과 ‘소비자 만족(3.27점)’, ‘주주이익 제고(3.01점)’는 5점 척도에서 3점 이상 점수를 줬다. 그러나 ‘성실한 납세(2.80점)’, ‘양질의 일자리 창출(2.87점)’, ‘근로자 복지(2.78점)’는 부정 평가가 많았다. 최근 새롭게 요구되는 기업 역할에 대해 우리 기업이 잘 대응하고 있는지 묻자 ‘4차산업 및 디지털경제 대응(3.50점)’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대중소 상생경영(2.43점)’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트 코로나 과제, 경제 회복 앞장서야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민 의견에 귀 기울여 대한상의와 기업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