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1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에는 전국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5개교와 전문대학 133개교의 공시 내용이 담겼다. 교육부는 분기별로 공시 항목을 종합해 발표한다.
대학 기부금 10% 넘게 감소
같은 기간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증가했다. 지난해 4년제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614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27만1000원(1.7%) 증가했다. 특히 국공립대학의 1인당 교육비가 89만9000원(5%) 늘면서 전체 교육비 증가를 이끌었다.
교육비에는 교육과 학습 환경 조성에 필요한 인건비·운영비·장학금·기계구매비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격수업이 보편화하면서 촬영 장비나 스튜디오 시설을 구축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한 결과로 분석된다.
등록금 반환 압박에 장학금 늘렸다
지난해 대학생 단체를 중심으로 등록금 반환 요구가 커지면서 여러 대학이 코로나19 관련 특별 장학금 지급했다. 코로나19로 집행이 어려운 해외연수 예산이나 성적장학금을 재학생에게 일괄 분배하는 방식이 많았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은 감소했다.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2학기와 올 1학기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4년제 대학 재학생은 41만9942명으로 한해 동안 3만9930명(8.7%) 줄었다. 전문대생은 11만8279명으로 전년 대비 1만7412명(12.8%) 감소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원격수업 확산으로 생활비 대출을 받은 학생이 줄어든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