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살인미수와 특수감금 등의 혐의로 지난 17일 입건된 헬스트레이너 A씨(30)에 대해 추가 고소장이 접수됐다. 그의 전 여자친구 B씨는 A씨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자신의 복부를 발로 차고 뺨을 때리는 등 수십차례에 걸쳐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고소장을 통해 주장했다.
"前여친, 이별 뒤 후배와 사귀어 격분"
이후 A씨는 자신과 헤어진 B씨가 후배인 C씨(23)와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했다. A씨는 지난 1일 C씨를 자신의 헬스장에 감금하고 3시간 동안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당시 C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방에 가뒀고, 웃옷을 벗도록 해 의자와 15㎏ 중량 원판·아령 등으로 B씨의 얼굴과 복부·다리를 100차례 넘게 가격했다. C씨는 이 때문에 간 손상과 함께 전신에 걸쳐 피멍 등의 외상을 입고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강력팀과 여성·청소년 수사팀에서 각각 사건을 수사한 뒤 구속 여부에 따라 사건 병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