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남도 해남군 지역 다방에서 근무하던 30대 여성이 지난 26일 부산으로 거처를 옮긴 후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해남군 송지면의 한 다방에서 근무했다.
해남군은 송지면 전체 주민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였고, 이날 오전까지 다방 관련 확진자 15명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31일까지 주민 전수조사를 실시하면,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이날 배달 형태의 다방업 종사자에게 9월 1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했다. 또 현재 행정명령 중인 유흥시설 종사자와 같이 2주에 1회씩 검사를 받아야 하며, 다방에 신규로 취직하는 종사자는 반드시 검사 후 종사해야 한다.
전남도는 22개 모든 시군에서 점검반을 구성해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9월 1일까지 긴급 점검한다. 방역수칙 및 식품위생법 위반사항 적발 시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강영구 도 보건복지국장은 "신속하고 강력한 방역망을 구축해 지역 감염 확산을 차단하겠다"며 "도민들께서는 되도록 모임‧외출 등 만남 자제, 실내외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 타지역 방문 후 무료검사 등 개인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