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가 된 농지는 매각되는 대로 이익을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부친의 편지 내용을 밝혔다.
이어 “딸자식을 응원해준 분들에게도 죄송하다”라면서 “못난 애비때문에 숱한 모욕을 겪으며 자식된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데, 어찌 애비된 도리를 다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문제된 농지는 이익을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다. 널리 살피시어 딸 자식이 아니라 못난 애비 탓이라 여겨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글을 맺었다.
눈물을 보이며 부친의 편지를 읽은 윤 의원은 “저는 살날이 얼마 안 남으신 저희 아버님께서 어떤 마음으로 이 편지를 쓰셨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라며 “아마 당신께서는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르시면서 무조건 죄송해하고 계신 것 같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그러나 저는 저희 아버님에게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있으며, 투기 의혹으로 비칠 여지가 있다는 점을 변명하지 않는다”라며 “저희 아버님은 성실히 조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적법한 책임을 지실 것이며, 저는 어떤 법적 처분이 있든 그 옆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