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22억4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9% 증가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조업일수(15일)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1억5000만 달러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1.5% 증가했다.
지난 1~20일 수입액은 357억6000만 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1% 늘었다. 지난 1~20일 무역수지는 35억1300만 달러 적자였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만일 이달에도 흑자를 낸다면 1년 4개월 연속 흑자 기록이 된다.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누적으로는 162억3600만 달러의 흑자였다.
품목별로 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은 39.8%(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철강(57.2%)과 석유제품(55.3%)·승용차(37%)·무선통신기기(47%)·선박(69.5%) 등의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수입 품목별로는 원유(90.3%)와 석유제품(200.4%)·가스(198.2%) 등의 수입 증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중국(37.3%)과 미국(50.1%)·유럽연합(EU·42.7%) 등으로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베트남(12.9%)·일본(49.0%)·대만(60.7%) 등으로 수출도 호조였다. 중국(40.7%)과 미국(60.3%)·EU(40.4%)·일본(27.1%) 등에서 수입도 많이 늘었다. 주요 원자재 생산국인 호주(150.7%)와 사우디아라비아(138.5%)에서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