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MZ세대 필진, 구시대를 저격하다

중앙일보

입력 2021.08.23 00:15

수정 2021.08.26 13:26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 '나는 저격한다'의 첫 저격 대상이다.

온라인 오피니언 ‘저격’ 시작
지면엔 매주 목요일 싣습니다
힙합 뮤지션과 동양철학자, 유명 정치인과 무명의 전직 사무관, 페미니즘에 할 말 많은 남녀 등 …. 23일부터 ‘저격’에 참여하는 젊은 필진의 면면이다. 이들은 또래인 2030 눈높이에서 볼 때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를 해 온 인물들을 중앙일보 사이트(지면은 9월 2일부터 매주 목요일)를 통해 저격한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저격을 시작으로 11명의 고정 필진, 그리고 이 외에도 최일환(크로커다일) 등 특정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자 참여한 다양한 필진이 대기 중이다.
 
저격 순서   ●8월 23일 류호정이 양경수를 저격하다  ●24일 엘리가 윤석열을 저격하다  ●25일 마미손은 ○○○(당일 공개)이 궁금하다  ●26일 이준석이 이인영을 저격하다  ●27일 최일환이 신대철을 저격하다  ●30일 조국과민족(필명)이 이재명을 저격하다
 

누구를 위한 공정이고 누구를 위한 집회입니까

양경수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님께

 
저는 민주노총에서 노동을 배우고, 정의당에서 정치를 익힌 정의당 류호정 의원입니다. 화섬식품 노조선전홍보부장으로 힘써 일하던 그때를 잊지 못합니다. … 중략 … 2019년 톨게이트 투쟁으로부터 2년 뒤, 이번에는 건강보험공단입니다. 노노(勞勞) 갈등이라는 아픈 네이밍이 난무합니다. 이번에는 정규직, 비정규직 노조 모두 민주노총 소속입니다. 정규직 노조 간부들은 비정규직과 연대하지 않겠다는 걸 약속하고 당선했습니다. 실은 기득권 지키기였지만 자신들의 이해관계는 뒤로 숨기고, 청년 조합원을 내세웠습니다. 자신들의 욕심을 지키기 위해 청년이 요구하는 ‘공정’을 방패막이로 삼았습니다. … 중략 … 최근 민주노총 집회로 여론이 시끄러웠습니다. 집회·결사의 자유는 기본권이며, 노동조합의 가장 주요한 단체행동이 집회임을 잘 압니다. 창궐하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는 민주노총을 믿고, 그 집회 탓에 수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세간의 비방을 믿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우리의 이야기를 알리는 방식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습니다. … 이하 생략.


칼럼 전문은 중앙일보 사이트와 앱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통해 지지와 반박을 남겨 주세요.
 

고정필진11 

① 이준석(36) 국민의힘 당 대표

이준석(36) 국민의힘 당 대표

지난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신드롬’을 일으키며 ‘0선’ 당 대표가 됐다. 남성지 표지모델로 서는 파격 행보 등 2030 남성들의 충실한 대변자 역할을 하며 그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다. 보수 정당에 새 활력을 불어넣었다.  

 
② 강덕구(29) 작가

강덕구(29) 작가

비평 공유 플랫폼 ‘콜리그’ 운영진. 영화와 힙합 등에 관심이 많고 사회와 예술이 만나는 접경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다양한 시위와 집회에 나선 진보신당 지지자였으나 지금은 이쪽 진영에 지지를 접었다.
 
③ 조국과민족(35·필명) 전직 공무원

조국과민족(35·필명) 전직 공무원

행시 패스 후 사무관으로 일하다 공무원 생활에 회의감을 느껴 그만뒀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으로부터 전달되는 비합리적 지시”에 무력감을 느꼈다. 공무원 시절 직접 경험한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
 
④ 노정태(38) 칼럼니스트

노정태(38) 칼럼니스트

저돌적 문체로 위안부·페미니즘 등 민감한 주제를 거침없이 다루며 주목받았고, 온라인상에서 진중권·유아인 등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불량 정치』  『탄탈로스의 신화』  등을 썼고,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아웃라이어』  등을 번역했다.
 
⑤ 임건순(40) 동양철학자  

임건순(40) 동양철학자

분열과 전쟁의 시대가 낳은 병가(兵家)와 법가(法家)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게으른 보수와 오만한 진보를 모두 비판하며 586 정치인에 대해서는 ‘선민의식에 사로잡힌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한다. 묵자·오기·한비자 관련 책을 냈다.
 
⑥ 임명묵(27) 대학원생

임명묵(27) 대학원생

1990년대생의 관점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해부한  『K-를 생각한다』 가 주목받으며 2021년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학생 작가. 미시적 대중문화부터 거시적 문명사까지 다양한 관심사를 연결하는 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글쓰기를 한다.  
 
⑦ 박한슬(30) 약사 출신 작가

박한슬(30) 약사 출신 작가

대학병원 약사로 근무하다 약을 쓰는 사람과 사회에 더 관심이 커져 약 대신 글을 짓게 됐다.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바이오 투자의 정석』 을 썼다. 지금은 대학원에서 통계학을 배우고 있다.
 
⑧ 박가분(34·필명) 연구자

박가분(34·필명) 연구자

블로그 ‘붉은 서재’로 2010년대 이름을 알린 진보 작가.  『일베의 사상』  『그 페미니즘이 당신을 불행하게 하는 이유』 (공저)  『공정하지 않다(90년대 생들이 정말 원하는 것)』 (공저) 등을 썼다. 화폐 및 재정정책, 불평등 등에 관심이 많다.
 
⑨ 엘리(31·필명) 프리랜서 크리에이터

엘리(31·필명) 프리랜서 크리에이터

첫 책 『연애하지 않을 권리』 를 낸 이후로 꾸준히 글을 써 오고 있다. 네이버 연애·결혼판에서 연재한 칼럼을 바탕으로 책  『이번 생은 나 혼자 산다』 를 냈다. 환경과 부동산, 경제, 그리고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다.
 
⑩ 마미손(36·필명) 힙합 뮤지션

마미손(36·필명) 힙합 뮤지션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핑크색 복면을 뒤집어쓰고 음악을 하고 있다. 모두가 사회적인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와중에 복면(가면)을 얼굴에 뒤집어씀으로써, 그 가면을 벗고 살 수 있게 됐다. 어릴 적 꿈은 기자.

 
⑪ 류호정(29) 국회의원  

류호정(29) 국회의원

문신이 보이는 등 파인 보라색 드레스, ‘킬빌’ 코스프레 등 파격적인 복장과 거침없는 언변으로 논란을 몰고 다닌다. IT 업계에서 일하다 노동운동에 뜻을 두어 민주노총에 몸담았고, 2020년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온라인 오피니언 ‘저격’ 중앙일보 사이트(joongang.co.kr)와 앱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반론이 들어오면 함께 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