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고덕산 상공서 UFO 목격
한국UFO조사분석센터는 19일 "지난달 23일 '전주에서 포착된 미확인 물체' 영상 건에 대해 조명탄 가능성을 언급하는 의견이 많아 지난 8일 국방부에 질의한 결과 '당일 군부대의 조명탄 투하 훈련 실시는 없었음'을 공식 문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UFO조사분석센터 "UFO로 판단"
한국UFO조사분석센터는 "이씨가 촬영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영상 속 물체는 UFO로 판단된다"며 "조명탄 외에 항공기 불빛, 헬기, LED 풍선, 드론과는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2001년 설립된 한국UFO조사분석센터는 국내에서 제보하는 사진·영상을 분석해 UFO 여부를 판단하는 민간 기구다.
서종한 소장 "조명탄·렌즈 허상과 달라"
그러면서 "이는 발광체들이 스스로 움직이면서 극초음속 이상으로 비행이 가능한 물체라는 것을 입증해 주는 증거"라고 했다. 극초음속은 소리의 보통 속력보다 5배 이상 빠른 물체의 속도를 말한다. 소리는 공기 중의 온도가 섭씨 20도일 때 초당 343.2m를 이동한다고 한다.
서 소장은 "물체 2개가 합체돼 있다가 분리된 것인지, 아니면 하나의 물체에서 2개로 분열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1초도 안 되는 순간에 극초음속 이상으로 아무 소음 없이 사라지는 것은 기존 비행물체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밝은 불빛 때문에 '조명탄이나 렌즈 플레어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렌즈 플레어(lens flare)란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이미지 안에 실제로 보이지 않는 빛이 들어와 영상이 부옇게 되거나 흰 반점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대해 서 소장은 "조명탄은 일정 지역 상공을 밝히는 용도로서 공중에 머무는 시간이 수 분에서 수십 분 정도 된다"며 "소형 낙하산이 달려 있기 때문에 천천히 떨어지면서 불빛이 약해지다가 꺼지게 돼 UFO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또 "영상은 관찰자가 맨눈으로 본 다음 찍은 것이어서 허상이 맺히는 렌즈 플레어도 아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