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에 붙은 불 잘 꺼지지 않아
18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원주시 지정면 보통리 타이어 정비공장에서 발생한 불은 이날 오전 1시 8분쯤 큰 불길은 잡았으나 타이어와 유류에 붙은 불이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
펌프차 등 장비 7대, 18명 남아 작업 중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타이어에 붙은 불이 잘 꺼지지 않아 주불을 진화하고도 완전 진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혹시 불씨가 되살아날 위험이 있어 타이어를 들어내고 바닥까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굴삭기 동원해 외벽 뜯어내며 진화
소방당국은 KTX 철로 인근에서 불이 나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난 17일 오후 8시4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0여분 만인 오후 8시59분쯤 2단계로 상향했다. 이어 불길이 다소 잡히면서 같은 날 오후 10시41분쯤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내렸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당시 현장엔 춘천·홍천·횡성, 경기 여주, 충북 제천, 중앙119구조본부 등에서 지원을 나왔다. 이후 주불이 진화되자 지원 나온 인력은 모두 철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