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7만4400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초 최고점(지난 1월 11일 9만1000원)과 비교하면 18% 넘게 내렸다.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는 약 387만 명이었다. 이 중 대부분이 개인 투자자인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한 가격은 평균 8만1777원이다. 지난 13일 종가와 비교하면 평균 9%가량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이틀 연속 연중 최저가 경신
최고점서 18% 빠진 7만4400원
올해 개인 매수단가 8만1777원
광복절 연휴 동안 인터넷 주식 커뮤니티 등에선 삼성전자 주가 전망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지금 가격에선 단기적으로 투자 비중을 늘릴 시점을 고민하는 게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의 고점 논란이 진행 중인 만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미국 뉴욕 증시에선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반도체 관련 주가 나란히 상승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0.9%)와 AMD(3.8%)·엔비디아(1.42%) 등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0.67% 올랐다.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3일 19.4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20%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9년 9월 4일(19.84%)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