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황교익씨가) 지난번에 평창올림픽 때 남북 중요 만찬도 기획했다. 저는 좀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황교익씨를 임명하기 위해 규정을 바꾼 게 아니냐고 하는데 그건 아니다”라며 “3년 전에 어떻게 이분이 들어올 걸 예상하고 바뀌었겠나. 그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측 “맛집 추천, 쉬운 일 아냐”
이낙연 측 “비판 받을 소지 충분”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황교익 내정자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이재명 지사가 출연한 적도 있고 아마 예전에 형수 욕설을 두둔했던 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친이재명 인사에 대한 보은인사다”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경기관광공사 사장) 응모자격은 관련 분야 5년 이상 근무, 4급 이상 공무원, 민간 근무경험 15년 이상이었는데 최근 바뀌었다”며 “2021년 응모자격을 보면 대외적 교섭능력이 탁월하신 분, 변화·개혁지향의 사업능력을 갖춘 분 등으로 대폭 완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교익 임명 등)이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응모자격을 완화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살 수 있다”며 “비판을 받을 소지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측 “응모자격 기준완화, 지난해 4월 한 것”
박 대변인은 “이 기준을 적용한 것이지 황교익씨를 대상으로 해서 인사규정을 개정했다는 주장은 완전 팩트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측 “경기‘맛집’공사로 바꾸라”
이어 “‘맛집 소개도 전문성’이라는 황당한 엄호 발언이 나왔다”며 “경기도 대변인이 할 이야기를 캠프에서 하는 것만 보아도 도정과 대선 행보가 뒤섞여 있다. 도청 캠프라는 소리를 들을 만 하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또 “맛 칼럼니스트가 관광 전문가라면 TV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지역 대표 음식과 문화를 10여 년 이상 소개해 주신 분이 더 전문가”라며 “관광을 만화로도 알리면 금상첨화이니 맛집 소개하는 만화가를 모시는 것은 어떠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