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없어도 문제 없다(No Harry kane? No problem).”
해리 케인이 빠졌는데도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시티를 무너뜨린 손흥민(29)을 향해 외신들이 찬사를 보냈다.
케인 결장한 가운데 맨시티전 결승골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새 감독은 손흥민을 원톱 공격수에 세우는 이른바 ‘손 톱(SON TOP)’을 꺼내 들었다. 해리 케인이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13일에야 팀에 합류한 케인은 몸 상태가 준비되지 않아 이날 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케인이 이적설에 휘말린 팀이 맨시티다. 케인이 없으면 손흥민이 왕이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케인이 결장한 가운데 손흥민이 나섰다. 처음에는 폴스9(가짜 9번, 최전방과 중원을 오가며 수비를 교란)이 어색했지만 적응하며 아름다운 골을 터트렸다. 케인이 있든 없든, 토트넘에는 여전히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한 명 있다는걸 알렸다”며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줬다.
경기 후 누누 산투 감독은 “손흥민은 킬러”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69.3% 지지를 받아 경기 최우수선수인 ‘킹 오브 더 매치’에도 선정됐다.
손흥민은 케인 관련 질문에 “우리는 프로페셔널이다. 경기에만 집중했다. 케인이 분명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어떤 일이 생길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토트넘 팬들은 ‘보고 있나, 해리 케인’이란 응원가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