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임기 중 마지막 광복절 경축식을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사)에서 개최했다. 경축식 주제는 애국가 마지막 소절에서 차용한 ‘길이 보전하세’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광복 이후 이룬 경제 성장, 국방력 강화, 문화적 성과 등을 나열한 뒤 “코로나 위기 역시 어느 선진국보다 안정적으로 극복하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4차 유행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월이면 전 국민의 70%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차질이 발생한 백신 수급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임기 중 마지막 광복절 경축사
비핵화 관련 깜짝 제안은 없어
북한에 대해선 “남북이 공존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통해 동북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는 ‘한반도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도 기존에 제안했던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 외에 ‘깜짝 제안’은 나오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공고하게 제도화하는 것이야말로 남과 북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된다”며 남은 임기 동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