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재소자···美 공여 얀센 40만회분 내일 한국 온다

중앙일보

입력 2021.08.14 14:05

수정 2021.08.14 14:39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지난 6월 5일 새벽 미국 정부가 제공한 존슨앤드존슨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실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이 서울공항에 도착하자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 국방일보

 
얀센 백신 40만 회분이 한국에 도착한다고 미국 정부가 14일 밝혔다. 이날 미국 남동부 테네시주 멤피스 국제공항을 출발한 항공기는 15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미국이 이번에 공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교정시설 재소자와 항해종사자 등에 접종할 계획이라고 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보도자료에서 “미국은 코로나 팬데믹과 싸우기 위한 국제 파트너십의 목적으로, 일반 대중을 위한 얀센 백신 40만 회분을 우리의 가까운 동맹국이자 파트너국인 한국에 제공한다”며 밝혔다.
 
이번 백신 공여는 지난 6월 도착한 101만 회분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공여를 발표했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전경. 뉴시스

 
지난 6월 공여받은 백신은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 종사자와 군인 가족 등에 접종됐다. 미국은 “백신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던 한국의 능력을 고려했다”며 이번 공여의 배경을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번 백신 수송은 긴급하게 결정돼 군 수송기를 투입했지만 이번엔 민항기로 가져온다”고 말했다.
 
13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청장)은 중대본 브리핑에서 “이번에 공급되는 얀센 백신은 양국의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협력체계 강화와 국제 파트너 협력의 목적으로 제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얀센 백신 40만 회분은 모두 카탈란트사의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12월 중순 또는 9월 20일경”이라고 설명했다. 얀센 백신은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단 한 번만 접종해도 예방접종이 완료된다.
  
방역당국은 23일부터 집단생활로 인해 감염에 취약한 교정시설 재소자와 요양병원ㆍ요양시설 등의 미접종자, 국제항해 종사자(선원 등)에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15일 도착하는 얀센 백신 40만 회분과 앞서 제약사와 계약으로 도입한 10만 회분 등 총 50만 회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