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제주·영동엔 강한 비, 수도권 소나기…더위는 꺾여

중앙일보

입력 2021.08.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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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갑작스런 소나기가 내리자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바삐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 동안 전국에 더위를 식힐 비 소식이 예고됐다. 14일에는 제주도와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엔 소나기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15일에도 일부 지역에서 비가 올 수 있다. 서울ㆍ경기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폭염 특보는 13일 오후 모두 해제돼 당분간 극심한 무더위는 없겠다.

[나갈까말까] 주말 날씨·미세먼지

토-시간당 최대 50mm 강한 비 주의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제주도와 남부 지방, 충청도, 강원 영동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제주도와 강원 영동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하천 하류나 계곡에서 야영하는 건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ㆍ급류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예상 강수량(13~14일 기준)은 제주ㆍ강원 영동이 30~80mm(제주 산지 120mm 이상), 전라 해안과 경상 해안은 20~60mm, 충청도와 전라 내륙, 경상 내륙이 5~40mm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이날 정오에서 저녁 9시 사이엔 수도권, 강원 영서에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다. 소낙비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5~30mm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5~31도가 되겠다.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는 초속 9~13m(순간 풍속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다.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건설 현장,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에 이상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낮 최고 32도, 영동 등에 가끔 비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광복절인 15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은 흐리고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흐리고 밤부터 비가 올 수 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4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예상된다. 아침 온도는 전날보다 약간 떨어지거나 비슷하겠고, 낮에는 조금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는 14일까지, 그 밖의 남해 상과 제주도 해상, 동해 남부 남쪽 해상은 15일까지 바람이 초속 9~16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도 1.5~4m로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이쪽 해상을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당분간 제주 해상과 남해 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칠 것으로도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