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가 청소년 국가대표 외야수 최원영의 활약을 앞세워 청주고를 꺾었다.
부산고는 13일 충남 천안 북일고등학교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첫 날 청주고와 맞대결에서 4-3으로 이겨 16강에 선착했다.
부산고는 대통령배 대회에서 6회(1978·1982·1989·1992·1999·2000년) 우승한 전통의 강호다. 2019년 대회에선 4강까지 올랐다.
올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선발됐던 최원영이 리드오프로 나서 3안타(2루타 2개) 2득점으로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최원영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해 선취 득점의 발판을 놓았고, 5회초 역시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두 번 모두 3번 타자 김상민(2안타 2타점)이 적시타를 날려 최원영을 불러들였다.
부산고는 3-3으로 맞선 6회 포수 정재환의 우월 2루타와 김범서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부산고 두 번째 투수로 4회 등판한 윤석원은 6이닝을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부산고는 15일 오후 2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부산공업고-인상고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